전일 원달러는 코스피 하락과 달러지수 반등, 위안화 약세 등 상승 재료에도 무거운 수급 상황을 반영해 하락 마감했다.
직전 종가에서 보합 수준인 1147.0원에 거래를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대체로 하락 기조를 유지했으나 주가 하락과 달러/위안 반등 등에 하단이 막히며 전날보다 3.7원 내린 1143.2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신규 경기 부양책 합의가 11월 초 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과 유럽 등지의 신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전 세계 위험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코스피는 0.8%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0억원 정도의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15일(현지시간) 2주래 최고치로 상승하고, 엔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기 회복세 정체 신호와 대선 전 부양책 합의 가능성 약화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영향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로 경제회복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대선 이전 추가 부양책이 실시될 가능성이 희미해지면서 S&P500지수가 1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고용 시장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우려를 확산시켰다.
뉴욕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5.35원에 최종 호가되었다. 1개월 스왑포인트 0.15원을 감안하면 1,145.20원으로 전일종가 1,143.20원 대비 2.00원 상승했다. 원달러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상승시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여 1140원 중반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