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31일 원달러는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5.9원 내린 1188.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낙폭을 일부 반납하며 3.1원 하락한 1191.3원에 최종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10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데다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달러 약세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 협상 난항에도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경제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아 상승했다.
2년과 3년, 5년 등 단기물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1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 가치는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돼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지난 5월 산유량이 큰 폭 줄었던 것으로 나타난 점 등에 힘
입어 상승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뉴욕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4.40원에 최종 호가되었다. 1개월 스왑포인트 -0.05원을 감안하면 1,194.45원으로 전일종가 1,191.30원 대비 3.15원 상승했다.
원달러는 달러 반등 영향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1190원 후반에서는 이월 네고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