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급락과 글로벌 달러 반등 영향에 전일 원달러는 5거래일 만에 1170원대에서 마감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8주일여 만의 최고치로 오른 여파에 이날 환율은 전일비 6.6원 오른 117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167원으로 되밀리도 했지만 결국 전일 종가 대비 8.3원 상승한 117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와 미국 대형 기술주 급락에 따른 불안이 아시아 주요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2.59% 큰 폭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글로벌 달러가 반등 압력을 확대한 가운데 달러/위안(CNH)은 6.83위안대로 올라 2주일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하지만 수급상 네고 등 고점 대기매물이 우위를 점하면서 장 중 환율의 상승 속도는 조절됐다.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2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외로 증가했지만 신규주택 판매는 급증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주식시장이 변동성 거래 끝에 상승하면서 달러가 24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뒤 미국의 추가 부양 패키지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했다. 원달러가 달러 하락 영향으로 1170원 부근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네고 물량 부담으로 상단이 무거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