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크게 위축됐던 국제 금융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5일(현지시간) 회사채 매입 발표에 안도 랠리를 펼쳤다.
국내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오전 거래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5.28% 상승 마감해 3월25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933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장 마감 이후 북한이 오후 2시49분에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역외거래에서 원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5월 소매판매 급증 영향에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17.7% 급증해 집계 이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의 미국 경제 회복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발언은 달러로의 안전자산 매수세를 부추겼다.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전망과 함께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이 강화되자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뉴욕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1.50원에 최종 호가되었다. 1개월 스왑포인트 -0.45원을 감안하면 1,211.95원으로 전일종가 1,207.20원 대비 4.75원 상승했다.
원달러는 남북 긴장 고조로 인해 강세를 보일 전망이나 위험자산 선호로 상단이 무거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