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국내외 금융시장을 다시 강타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7주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1.8원 오른 1179.0원에 개장한 이후 1185.7원까지 오르다 결국 7.8원 오른 1185.0원에 최종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9일 기준 신종 바이러스에 따른 중국인 사망자가 170명으로 급증하고 확진자는 7711명으로 발표되면서 이날 위험자산과 통화들은 재차 약세 변동성을 키웠다.
코스피 37.28포인트(1.71%) 하락한 2,148.00포인트에 마감했다.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9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미국 주식시장이 30일(현지시간) 반등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미국내 첫 사람간 바이러스 전염 사례를 발표한 뒤 WHO는 전례없는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는 그러나 교역이나 중국으로의 여행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2019년 3년래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였고 개인 소비도 급격하게 약화됐다는 소식에 달러 랠리가 30일(현지시간) 중단됐다. 달러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경제적 여파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며 랠리를 보여왔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무역긴장에 따른 기업 투자 둔화로 2.3% 성장에 그치며 2년 연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3% 성장 목표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외 달러/위안은 한때 7위안을 돌파하며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거래 후반 0.31% 오른 6.990을 가리켰다.
뉴욕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7.95원에 최종 호가되었다. 1개월 스왑포인트 -0.65원을 감안하면 1,188.60원으로 전일종가 1,185.00원 대비 3.60원 상승했다.
원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네고로 인해 1190원 부근에 저항이 강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