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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기습적으로 위안화를  절하했다.표면적으로는 수출 증진을 위해서 위안화 가치 하락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고시환율을 1.9% 낮게 고시했다. 이는 1994년 1월 공식적으로 시장환율을 통합한 이후 일중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 책정 방식을 전일 종가와 시장 조성자들의 호가를 함께 반영햐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위안화 고시환율을 달러당 6.2298달러로 2%가량 싸게 고시했다. 

 

 

시장은 중국이  1990년이후 심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를 저지하고 금융시스템의 규제를 줄이기 위해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선 것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중국은 미국이 위안화 평가 절상을 요구한 것도 있지만, 자본 유출을 막고 외화대출자들을 보호하고 국제통화기금에 공식적인 리저브 통화 위치를 구축하기 위해 위안화 강세를 선호했다.

 

중국 위안화 절하 소식에 아시아 국가 통화들도 동반 하락했다.호주,뉴질랜드 달러와 원화가치가 약 1% 하락했다.중국 항공 주가는 달러 부채 증가로 급락했다. 위안화 약세로 인해 중국의 구매력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로 상품가격도 동반 하락했다.반대로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의 갑작스런 정책 변화는 중국 수출의 감소와 디플레이션 위험 방어에 있다"“Today’s sudden policy move is a reaction to a significant weakening of China’s export numbers in July and rising deflation risk”

 

최근 4분기 동안 신흥국가 통화중에 실적이 가장 좋았다. 이런 영향으로 6월 수출이 8.3% 감소했다.중국의 실질 실효환율은 지난 4분기 동안 14% 상승했다. BIS 자료에 의하면 32개주요통화중 가장 높다.

 

※실질실효환율: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에 비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갖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환율을 말한다. 보통 쓰는 환율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명목환율이다. 외국돈에 대한 우리나라 돈의 상대가치를 말한다. 문제는 상대국의 물가수준에 따라 그 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좌우되는 만큼 물가의 상대적인 비교도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는 점이다. 바로 이 점에 착안한 것이 실질실효율이다.

 

중국이 1% 실질실효환율을 절하할 경우 3개월단위로 수출이 1% 증가하는 반면에 400억불의 자금이 유출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이 인위적으로 위안화를 절하할 경우 자금유출을 촉발하고 이는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연결될 위험이 있으나 중국 외환보유고가 3.69조달러가 되기 때문에 위험을 막을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리저브 통화는 자유로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최근 IMF는 위안화가 더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한바가 있다.

중국의 1개월 내재변동성은  3.9%에서 5.075%으로 뛰었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7월 24일 0.993%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내재변동성:옵션의 가치와 시장가격이 같도록 하는 sigma를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이라고 부르는 데, 이는 내재되어 있는(=숨어있는) volatility라는 의미입니다


 

중국이 환율전쟁을 선전포고 했다고 우려하는 시장 전문들도 많다.중국인 일회성으로 시장 간섭에 나섰다는 것은 믿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시장은 중국의 위안화 움직임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이후 원달러는 장중에 25원이 급등하면서 1180원대로 진입했다. 3년 2개월만에 원화가치가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화 약세에 촛점을 맞춘 외환당국은 이제 위안화 약세를 더 걱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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