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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와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원이 900원대로 진입했다.이 레벨은 외환위기 이전의 수준이고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이다.

 

한국은행 총재는 "원/엔 환율, 우리도 주의깊게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엔화는 국제통화이기 때문에 외환당국의 권한 밖에 있다. 따라서 엔/원이 하락할 경우 달러/원을 매수하여 엔/원 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심리적으로 중요한 900원선이 무너지면 엔/원은 2007년 11월 거래 레벨인 87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엔화 하락 가능성 높아


미국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두고 설왕설래 말들이 많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일방적인 달러 강세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3월 미국 일자리수가 혹한으로 인해 예상의 절반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금년안에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달러지수는 미국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11년래 최고치에서 밀렸다.당연히 달러/엔도 118엔 부근으로 후퇴했다.

그러나 미국 고용지수 부진에 대한 재해석이 나오면서 달러가 강세를 재개하고 있다. 미국 3월 연준의 회의록에서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여 6월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과 달러 강세로 인해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어 금리 인상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은?


일본은행이 8일 통화정책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은근히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기대했으나 일본은행은 동결했다. 한명의 정책위원이 추가 부양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에서는 4월 30일 일본은행 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정책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잠재 성장률이 낮아 저금리 상태에서 돈은 국채 시장으로 몰리고 실물 경제로 투입되지 않고 있다. 또한 물가 상승의 효과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에 있으며 필요할 경우 지체없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정책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인플레이션은 올 가을 부터 속도가 붙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그대로 유지 되고 있다"며 "지난 여름부터 예상치 못한 유가 급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타격이 있었지만, 지난 10월 부양책을 확대한 덕에 기대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년이라는 시한을 두고 최대한 빠르게 2% 물가 목표를 달성하고 목표 달성에 장애 요인이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행동에 나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해 물가 목표 달성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달러/엔 전망은?

 

미국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일본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어 달러/엔이 120엔 부근에서 크게 상향 이탈하는 강세는 힘들것으로 보인다.2007년 6월 고점인 123.66엔 부근에 저항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아래로는 작년 9월 거래 레벨인 110엔 부근에 지지선이 탄탄해 보인다.

 

 


▲엔/원 전망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원달러도 강세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한국의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등 물량 부담으로 원달러 상승은 제한적이다.엔화 하락속도 만큼 원화 하락 속도가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엔/원 하락이 전망된다. 주요 지지선인 900원이 무너질 경우 2008년 1월 거래 레벨인 870원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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