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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중앙은행이 뭔 짓을 했길래?
전일 스위스 중앙은행이 최저환율제를 폐지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외환시장이 폭탄을 맞은 분위기였다.
어떤 딜러는 하늘에서 운석이 내 머리위로 떨어진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어떤 언론은 '대학살' 혹은 '쓰나미'라는 극한 표현을 사용하면서까지 피해당사자들의 심정을 대변할려고 노력했다.

 

2011년도 그리스 재정위기가 인근 국가로 전염되면서 유럽이 위기를 맞이했다.이를 우려한 자금들이 스위스 은행으로 몰리면서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였다. 스위스 당국은 스위스 통화 강세로 스위스 수출이 타격을 받자 스위스 프랑을 유로에 대해 1.20프랑 페그시켰다. 시장에 딜러들은  유로/스위스프랑이 1.2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매수하는 거래로 재미를 봤다.

 

 

(유로/스위스프랑 일간 차트)
스위스 중앙은행은 유로/스위스프랑이 이 레벨로 떨어질 경우 유로를 매수하는 시장 개입을 지속했다. 약 3년 4개월동안 이런 거래를 하면서 스위스 중앙은행이 한계에 달했다. 오는 1월 22일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할 경우 유로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유로를 매수하여 자국통화를 방어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시장에 항복을 한 것이다.

외환시장 큰 손들은 유로/스위스 프랑 포지션을 많이 들고 있었다. 전일 약 10%이상 급락하면서 이들은 완전히 쪽박을 차게 생겼다.


스위스 환율 하한제 포기 이전에는 러시아가 있다는 추측들도 있다.
스위스 예금금리가 마이너스 인데도 자금이 스위스로 몰리고 있다.

스위스발 쇼크로 유로가 달러에 대해 200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유로/달러가 1:1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컨설팅을 받고 있는 유럽에서 의류를 수입하는 업체가 유로/원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유로/원이 1,400원 할 때부터 유로 결제를 미뤄왔다. 오늘 환율이 1,250원이다.수익이 엄청나게 났다. 전화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언제 유로를 매수해야 할 지 자문을 구했다.

 

다음주 1월 22일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결정 가능성이 있다. 예상보다 양적완화 금액이 적거나 비슷할 경우 유로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유로는 이미 그런 내용을 반영했기 때문에 양적완화 금액이 예상보다 훨씬 클 경우에는 유로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째선 1월 22일 이전에 유로를 일부 매입하라고 권유했다.


이제 1월 22일 이후 유로/달러 환율이 어디에 가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스위스 발 쇼크로 유럽에서 수입하는 국내업체들은 대박이 났다.
인생은 제로섬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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