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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이 경제에 독이 될까? 약이 될까? 양적완화에 더불어 유가 움직임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이다.유가 하락으로 인해 인해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 증가로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해석도 있고, 물가 하락으로  디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내노라하는 경제학자들도 유가 하락이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면 적정한 유가는 얼마정도일까? 일반적으로 배럴당 70달러 정도가 되면 적장할 것일까?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부근으로 하락한 이후 반등에 나서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미국산 원유는 지난 1월 기록한 6년래 저점에서 12% 상승했다.그러나 배럴당 50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어 세일유 생산업체들의 손익분기점 대비 10달러 정도 모자란다.

 

유가 하락이 경제 활동을 활성화 시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경우 유가가 상승해 그 격차는 줄일수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리비아와 같은 풍부한 원유를 보유한 산유국가가 생산량을 늘여 공세로 나설 경우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으로 오르긴 힘들다.

 

최근 유가가 반등하는 주요 원인은 수지가 맞지 않아 원유 생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감소한 영향이 커다.글로벌 원유 생산업체들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즉 올해 투자를 24% 줄일 계획이다. 국제 유가 결정에 있어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의 파워에 도전하고 있는 북미 생산업체들의 경우 올해 투자를 36% 삭감할 전망이다.

 

미국의 원유 시추장비 가동대수도 줄어들면서 3년여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수요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다.

 

OPEC이 공급을 줄이기 위해 생산을 줄일 경우 유가 상승 기대로 미국의 셰일유생산업체들은 시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효율성이 높은 셰일유 시추업체로 여겨지는 EOG리소시스는 올해 유정 개발을 연기하고 생산량을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회사는 미국산 원유가 배럴당 65달러까지 회복할 경우 연간 생산량 증가율이 두 자리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TI 차트)

 

유가가 하락하면 생산이 줄고 생산이 줄면 유가가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될 것이다. 미국산 원유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셰일유 시추업체들은 보다 신속하게 생산량 증대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유가에 따라 증시가 출렁거리고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도 왔다 갔다 한다. 유가가 어느 선에서 안정될 지를 예상하는 것은 하늘에서 별를 따는 것과 같다. 여러가지 이해관계를 감안할 때 60~70달러가 되면 적정하다는 견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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