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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중앙은행이 글로벌 외환시장에 '핵폭탄'을 터뜨렸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위스프랑은 매도하고 유로를 매입하여 유로/스위스프랑 레벨을 1.20달러로 맞추줄 것이라는 기대로 스위스 프랑을  매도한 딜러 혹은 헤지펀드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스위스 프랑이 예상치 못한 스위스 중앙은행의 배신으로  순간적으로 40% 급등했다. 여기저기서 '오 마이 갓'이라는 탄성이 나왔다.

 

영국의 외환중개사인 알파리는 지급 불능을 선언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예상치 못한 환율 하한 폐지에  따른 스위스 프랑의 움직임은 전례 없는 변동성과 극도의 유동성 부족을 유발했다.그 결과 대다수 고객 손실은 계좌의 자본 가치를 초과했고, 고객이 감당 못한 손실 부문은 중개사로 넘어왔다. FX마진 거래는 레버리지 거래이기 때문에  손실 컷을 하지 못할 경우 손실이 눈덩이처럼 늘어가고 고객이 '배 째라'하면 중개사가 부담을 하는데 중개사 자본이 부족하면 파산이 되는 것이다.

 

유로 국가들은 유로 하락이 반갑다.

 

 

(유로/달러 일간차트)

스위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경이후 유로가 급락했다.

스위스 사태 이전에 1.18달러에 거래되던 유로는 현재 1.1567달러로 급락했다.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유로는 수출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유로 하락이 도움이 된다.

유로/달러는 2003년 7월 이후 최저치, 유로화 출범 가격 아래에 거래되고 있다.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얼마되지 않아 1.1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 1월 22일 유럽중앙은행은 정책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ECB는 소비자물가 하락과 디플레이션 위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ECB가 국채를 매입해 유로존 전체 위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각국 중앙은행에 국채 매입을 실시하는 2단계 방식으로 위험을 분담할 가능성도 있다.시장에서는 QE프로그램의 규모가 대략 500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이미 유로는 이러한 내용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ECB 결과가 시장의 예상치를 능가하지 못할 경우 유로는 기술적인 반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

유로/달러는 1.15~1.18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열리는 그리스 총선도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여전히 우세하다. 만일 시리자가 정권을 잡을 경우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과의 불화 가능성이 높아 유로존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유로/원 얼마까지 떨어질까?

 

(유로/원 일간 차트)

 

유로 하락으로 유로/원이 주요 지지선 아래로 뚝 떨어지고 있다. 유로/달러가 1.1달러까지 떨어질 경우 유로/원은 1,200원 아래로 하락할 위험도 있다. 유로지역으로 부터 명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은 유로/원 하락으로 신바람이 났다. 그러나 마냥 좋아하기만 하면 안된다. 유로/원이 1200원 부근에서는 지지력이 단단해 보인다. 외환시장에 어떤 폭탄이 또 터질지 모른다. 조금씩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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