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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파운드도 따뜻한 남쪽으로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파운드를 쥐고 있는 투자자들이 설마하는 레벨인 1.60달러가 무너지면 10월 15일 저점인 1.5873까지 떨어질 수 있다.

영란은행은 지난 7~8일 열린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고, 자산 매입 규모도 종전과 같이 3천750억파운드로 유지했다.

 

 

영란은행이 10월 금리결정회의 회의록을 공개했다. 정책위원들이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기회이다.조금은 어려운 단어인데 아웃풋갭이 예상보다 크다고 토론했다. 아웃풋갭이란 잠재성장률와 실질 성장률 차이를 말한다. 그리고 이웃인 유로존을 둘러싼 경기침체 우려가 영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경제도 어떻게 될 지 모르니 금리인상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 이런 분위기에서 회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에 참석한 두명의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이 지난 석달 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9명중 7명이 기준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고 맥카퍼티와 마틴 웨일 위원은

금리를 인상하는 쪽에 표를 던졌다. 일단은 대단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다. 만약 1명이라도 더 금리 인상쪽에 표를 던졌다면 시장은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에 어수선했을 것이다.

 

 

두명의 위원은 노동자 임금과 인플레이션률이 곧 오를 것이라고 전망을 하면서 기준금리를 0.25% 높여 0.75%가 되어도 영국 경제는 잘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른 위원들은 9월 물가상승률이 연율로

1.2%를 기록하여 예상보다 0.5% 낮았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영란은행의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선이다.


영국이 선진국가들중에 가장 빨리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였다. 빠르면 금년 11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파운드가 금년 7월까지 겁나게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2015년도쯤 이루어질것이라는 기대가 이제는 2016년도로 미뤄지고 있다.

 

(위의 그림은 파운드/원 일간 차트입니다)


영국 파운드 하락이 불가피해보인다. 영란은행도 파운드 하락을 선호하고 있어 파운드에 유리한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파운드는 원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파운드달러/원화는 1,686원에 호가되고 있다. 9일전 1,742원에 약 3.47% ,60원 정도 빠졌다. 많이 빠졌지만 1,680원 아래로 밀리면 1,660원까지 밀릴 수 있다.


원달러가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역외세력들도 손절매에 나서면서 원화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만약 1,050원이 붕괴될 경우 원달러 상승만을 바라보고 달러 매수에 나섰던 세력들은 맨붕에 빠질수도 있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수호천사 역확을 할 가능성이 있다.

1,050원 레벨이 지켜질 지 두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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