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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작년 말부터 달러/엔이 상승하면서 원달러가 끝없이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였다. 따라서 수입업체들은 2015년도 수입물량에 대해서 일부 선물환으로 매수하였고 수출업체들은 원달러가 상승한다는 전망에 안심을 하고 레벨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2015년 첫 영업일 들어 원달러가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달러/엔이 상승하면서 1,110원대로 올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까지는 전망과 일치했다.그러나  역외세력들이 원달러를 팔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미국 달러지수가 9년래 최고치에 거래되는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원달러는 올라가지 못하고 뒤로 슬슬 밀렸다.수출업체들은 어 이게 아닌데...

 

달러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필이 꼽힌 투자자들은 장 초반에 원달러를 사 모은다. 그리고 원달러가 상승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르지 않고 오히려 하락한다. 할 수 없이 손실을 감수하고 달러를 매도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원달러 상승에 베팅한 세력들은 손실를 많이 입었고 원달러 매수를 주저하게 되었다. 반면에  기다리지 말고 팔아치우자는 심리가 발동하면서 수출업체들이 원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원달러 낙폭은 커졌다.

 

(원달러 일간 차트)

 

미국의 일자리수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헤드라인은 좋게 나왔다. 그러나 시장은 임금 상승이 생각보다 적었다고 시비를 걸면서 달러를 팔기 시작했다. 달러/엔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118엔 초반으로 밀리고 있다. 125엔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하다.

 

달러/엔이 하락하면서 원달러도 1080원대로 고개를 숙였다. 역외매도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얘기를 했다. 채권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원달러는 잠시 반등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원달러 전망치가 흔들리면서 수출업체들은 새해 첫 월 부터 시험을 당하고 있다. 성급한 수출입업체들은 자기의 매매 거래에 대해 벌써 심사를 한다. 이제 시작이다. 권투라고 시작하면 1라운드이다. 아직 12라운드가 남았다. 1라운드 공이 울리자 마자 상대방이 예상치 못한 변칙으로 나오자 당황스러울  있지만 이제 시작이다. 길게 보고 환 리스크 거래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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