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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의 애타는 가슴을 무시하고 엔/원이 9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엔화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노는 통화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지만 원화는 외환당국의 손바닥 안에 있기 때문에 엔/원 하락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알게 모르게 원달러를 매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엔저 우려 발언을 했고 최경환 경제 부총리도 엔화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외환당국은 엔화 하락을 두 손놓고 바라볼수 없는 입장이였다. 그러나 엔화가 급락하면서 엔/원이 900원대 밑으로 뚝 떨어졌다.손을 쓸 여유가 없이 엔/원이 심리적인 레벨인 900원 아래로 밀리자 외환당국도 레벨 고집을 포기하는 모습이다.

 

달러/엔이 다시 위쪽으로 꿈틀거리면서 외환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미국 연준이 연내에 금리를 인상할것이라는 전망과 이를 뒷받침 하들이 미국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도 여전해 투자자들이 달러/엔을 매도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엔화가 13년래 최저치인 124엔 중반으로 떨어지면서 엔/원  추가 하락도 불가피해보인다.

 

엔화를 받고 일본에 물건을 수출하는 업자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이제 엔화 하락을 인정하고  대세에 따라 가는 수 밖에 없다.

 

엔화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일본의 해외 투자 유 출로 인한 엔화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달러-엔 환율이 내년 3 월로 끝나는 2015-2016회계연도까지는 계속 오르겠지만, 그 이후는 추세가 반전될 것 이라고 미즈호은행의 카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9일 말했다.다이스케 이코노미스트는 "재닛 옐런 연준(Fed)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에 자신 있겠지만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지금 초점은 'Fed가 몇 번이나 금리를 올릴 수 있나' 이지만 '언제 올릴 것이냐'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와 일본 참의원 선거도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의 변수라고 그는 지적했다. 다이스케는 달러-엔 환율이 올해 9월에 124엔, 12월에는 125엔, 내년 3월엔 126 엔 등 계속해서 오르다가 내년 6월에는 124엔으로 하락하리라 전망했다.

 

엔화 하락이 진정될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일본 고위관리들이 주변국들의 엔화 하락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구두개입과 포커 페이스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장관은 이날 최근의 환율 움직임은 엔화 하락 보다는 달러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과도한 환율 움직임은 바람직하 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정도로 강하지 않은 경우 달러/엔은 하락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6월 5일 미국 고용지수가 첫 고비가 될 것이다. 시장은 22만개 일자리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전망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달러/엔은 하락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위의 차트는 엔/원 그림인데 엔/원이 2012년 9월 1450원 부근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하여 줄기차게 하락하고 있다.거의 2008년 2월 이후 최저치이다. 지금 추세로 전망하다면 850원까지는 무난하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엔/원은 한 방이 있는 통화쌍이다. 금융시장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위험거래 회피로 주식이 급락할 경우 엔화는 강세를 보인다. 시장이 혼란스러울 경우 이머징 국가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가치는 폭락하게 된다. 그럴 경우 엔/원은 급등할 수 있다. 과거에 우리는  비슷한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일방적으로 엔/원이 고분 고분하게 빠질 것이라는 전망은위험해 보인다.언제든지 한방에 950원대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있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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