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원달러 1300원 갈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전일 원달러는 10년 만의 최고치로 폭등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 오른 1243.5원에 마감해 2010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하루 환율 오름폭은 2016년 8월 이후 가장 컸다.
간밤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12% 폭락해 33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이날 환율은 개장과 함께 단숨에 1240원대로 올라섰다. 개장 직후 환율이 1250원에 고점이 찍혔지만, 이후 거래가 취소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 달러/원 FX스왑 포인트가 속절없이 폭락하면서 달러 유동성 경색 우려가 확대되며 시장심리는 한껏 위축됐고 이에 달러/원 환율은 상승 탄성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조원 넘게 팔아치웠고, 이와 관련된 커스터디 수요가 환율을 계속 끌어올렸다. 3월 중 외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8.5조원에 이른다.
코스피는 42.42포인트(2.47%) 하락한 1,672.4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8,602.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고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S&P500지수가 17일(현지시간) 6%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에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가장 유동성 높은 통화인 달러를 찾아나서면서 달러 가치가 17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뉴욕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6.25원에 최종 호가되었다. 1개월 스왑포인트 -3.50원을 감안하면 1,239.75원으로 전일종가 1,243.50원 대비 3.75원 하락했다.
원달러는 미국증시 상승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